서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휘자 겸 작곡가 헨리청은 BTS의 음악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클래식 음악 요소와 아미가 함께해 온 음악적 여정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 아미를 위한 모음곡 “Suite for ARMY” 을 작곡, 비욘드 더 씬 'Beyond the Scene' 전시 테마곡으로 헌정했다.
모음곡(Suite): 모음곡이란 특정 악기를 위하여 다수의 악장들로 만든 작품. 예를 들어 바흐의 모음곡 같이 하나의 일관된 주제 아래 다양한 느낌의 작은 곡들이 수록되어있고 대부분 따로 연주되지 않고 통으로 연주되는 형식이다
본 작품의 전반적인 구조는 제시부, 전개부, 재현부 그리고 코다로 진행되는 소나타 형식을 따르며, 두가지 큰 모티브를 축으로 작곡되었다.
클래식 음악의 영향은 BTS 음악 안에 다양하게 녹아져 있다. Fake Love, 피땀눈물, Euphoria 곡에서 찾을 수 있는 쇼팽의 이별의 왈츠, 바흐의 나단조 미사곡, 드뷔시의 피아노 곡 달빛, 그리고 벅스테후드의 파스칼리아 등의 원곡을 직간접적으로 인용, 기존 BTS곡의 멜로디와 오가는 형식을 취했다.
두번째로는 아래 BTS의 대표곡 10곡 속 주제와 음악적 메세지, 철학, 작곡 기법과 연결되는 클래식 음악가인 바그너,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와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더했다.
I. 노모어드림 …네 꿈이 뭐니
II. 상남자 …꽉잡아 내가 널 덥치기 전에
III. 뱁새 …룰 바꿔
IV. 피,땀, 눈물 …아파도 돼
V. 봄날 …다시 봄날이 올 때가지
VI. Fake Love …이뤄지지 않는 꿈 속에서
VII.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너의 상처는 나의 상처
VIII. 욱 …진실도 거짓이 돼
IX. Young Forever …끝없이 달리네 꿈을 향해
X. 다이너마이트 …I’m in the stars tonight
헨리 청, 지휘자/작곡가
헨리 청은 베를린과 서울에서 활동하는 지휘자이자 작곡가로 유럽 연합 지휘 콩쿠르와 안탈 도라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습니다. 2017년부터 독일 뒤스부르크에 있는 클랑크라프트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이자 예술 감독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LA 필하모닉, 애틀랜타 발레단, 라 스칼라 챔버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의 오케스트라, 발레, 오페라 하우스와 정기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리카르토 무티, 베르나드 하이팅크, 쿠르트 마주어, 투간 소키에프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 했고, 이스트만음악 대학 (Eastman School of Music), 조지아 주립 대학(Georgia State University), 인디아나 대학(Indiana University), 베를린예술대학(University of Arts, Berlin(UdK))에서 수학했습니다.
최근 작품으로 서울시 의뢰로 손기정 & 남승용 기념관을 위한 다큐멘터리 영화 음악 "Time Pt. 1 & 2” 를 작곡했고 , 큐레이터 리지엔화(Li Zhenhua)의 초대로 작업한 사운드 작품 “베를린”이 상하이 빙(BEING)미술관에서 전시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싱가포르 출신 퍼포먼스 아티스트 밍왕 작가와 공동으로 작업한 "Rhapsody in Yellow" 가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과 오스트리아 슈타이리셔 허브스트 페스티벌에서 소개될 예정입니다. 헨리 청은 미국 뉴욕 햄튼 뮤직 페스티벌 다원예술프로그램의 공동 큐레이터이자, 그의 아내인 큐레이터 죠앤킴과 함께 2017년에 시작한 넌센스 뮤직 페스티벌의 공동 설립자입니다.
작가 노트 - 곡의 형태와 철학
- No More Dreams – 바그너와 방탄소년단 – 정체성, 수용, 책임, 성장이라는 아이디어로 이어짐. 유도 동기 예시 – 죠스 다장조, 올림다장조
- 상남자 - “어린 날의 사랑“ ‘No More Dreams’를 유도 동기로 차용 + 차이콥스키 편성 – 엄청난크레센도를 사용한 절정 편곡. 차이콥스키는 특히 교향곡에서는 더욱 그렇지만 선율을 반복하지 않고, 오히려 열정적이고 아름답게 클라이막스로 고조되어 가는 방식을 택함.
-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 방탄소년단 – 차이콥스키가 이 곡을 처음 작곡했을 때 힘든 싸움을 함. 니콜라이 루빈슈타인에게 거절당한 후, 한스 폰 뷜로에 의해 초연되었으며, 루빈슈타인은 이후 이 곡을 차이콥스키의 가장 위대한 걸작 중 하나로 인정함.
- 뱁새 – 음악적 전환을 위한 곡이므로 길이가 짧음 – 변화를 상징! + 상남자 – 두 곡 모두 전환으로 사용
- 피 땀 눈물 – 뮤직비디오에 바흐의 키리에 ‘자비를 베푸소서’가 사용됨 / 뷔(김태형)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는 쇼팽, 바흐, 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 편성 – 클래식 호른 솔로, 클라리넷 솔로, 느린 세잇단음표 스트링과 2박자 운율
- 봄날 – ‘FAKE LOVE’와 ‘쇼팽네스크’ 전조(피아노) – 라흐마니노프 + BTS 피아노협주곡 2번 중 호른 솔로 – 인생의 일시적인 속성 (봄날) – 라흐마니노프의 3년 만의 우울증 극복
- FAKE LOVE – 쇼팽의 ‘이별의 왈츠(작품번호 69번 중 1번)’ 차용 – No More Dreams 모티브 – 이전에 있던 모든 곡의 스타일 차용
- 작은 것들을 위한 시 – 스네어를 사용한 ‘욱’ 전조 – 이전과 이후에 있던 모든 곡을 활용 – 다양한 주제를 활용 – 원숙함
- 욱 – 말러 & 클레즈머 – 판단 – 털어내기 – 말러 교향곡 1번부터 4번까지에서 삶의 의미를찾는 것으로 전환
에필로그: 코다
- Young Forever –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 불을 통한 부활 + 말러 편성 – 인생의 의미에대한 대답 또는 질문
– 2019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Love Yourself Tour” 중 아미의 떼창 곡
- 다이너마이트 – 희망 전달 – 다이너마이트는 작곡 시작 후 일주일만에 완성 – 코로나 기간에 진행된 프로젝트인만큼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
additional credits
Ari Fisher - co-composer